네이처 "군대 기상송 그룹 등극, 인기 실감"[인터뷰]

네이처 "군대 기상송 그룹 등극, 인기 실감"[인터뷰]

이데일리 2022-11-20 13: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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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네이처(NATURE)가 ‘이대로 망할 수 없다’를 외치며 도전을 펼친 끝 새로운 활동 동력을 얻었다.

이들은 지난 1월 싱글 ‘리카 리카’(RICA RICA)를 내기 전 컴백 준비 과정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웹 예능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를 선보였다.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겪어 입지가 위축된 상황 속 팀이 망할 위기에 놓였다는 걸 전제로 깐 콘텐츠를 선보이는 파격 행보를 택한 것이다.

효과는 있었다. 총 4편으로 만들어진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는 유튜브에서만 총 150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콘텐츠를 통해 준비 과정을 보여준 곡이자 장윤정 ‘어머나’, 슈퍼주니어 T ‘로꾸거!!!’ 등을 쓴 윤명선 작곡가 쓴 컴백곡인 ‘리카 리카’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인 화제를 뿌렸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네이처 멤버 하루는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활동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활동을 마친 뒤 공백기 동안 군부대 행사를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좋았던 곡이 ‘리카 리카’이기도 하다. 이제 ‘리카 리카’가 제 마음 안에 들어왔다”며 미소 지었다.


소희는 “‘리카 리카’로 저희를 알게 된 분들이 많더라”며 “‘리카 리카’ 활동을 끝마쳤을 때쯤 길을 걸어가다가 여고생 3명이 ‘리카 리카’ 춤을 따라 추는 모습을 목격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유채는 “친구들에게 ‘리카리카’를 따라하는 주변인들이 많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네 친구라 자랑스럽다’는 말까지 들어봤다”고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 “‘리카 리카’는 처음 받았을 땐 네이처를 당황시킨 곡이지만 돌아보며 우리를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 해준 곡이란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로하는 “군 복무 중인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면서 “부대에서 섭외하고 싶은 걸그룹 1위로 네이처를 꼽는다고 하더라. 아침에 기상하고 나서 ‘리카 리카’를 틀어달라고 하는 선임들도 많다는 이야기도 해줬다”는 에피소드를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네이처는 3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 CODE W)로 컴백해 타이틀곡 ‘림보!’(LIMBO!, 넘어와)로 활동 중이다. 멤버들은 이전 활동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높인 이후 첫 컴백이라 곡을 선택하는 데 심사숙고 과정이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새봄은 “‘리카 리카’가 다른 그룹들이 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임팩트 있는 곡이었고 이전 활동곡들 보다 이슈가 되었던 만큼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곡으로 컴백하고 싶지 않았다”며 “녹음까지 마쳤다가 아니다 싶어 넣어둔 곡들이 많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새 앨범을 내기까지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긴 기다림 끝 ‘리카 리카’만큼의 강렬함을 안길 수 있다고 판단한 곡인 타이틀곡 ‘림보!’를 만났다. 새봄은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법한 곡은 하고 싶지 않았고, ‘리카 리카’로 저희를 좋아하게 된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기도 했다”며 “독특하고 신기한 장르가 아니더라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곡이었으면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할 때 만난 곡이 바로 ‘림보’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림보!’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에 비유한 가사와 하이퍼 팝, 레게톤 등 다양한 개성의 음악을 혼합한 트랜스 장르 곡이다. 멤버들은 “‘리카 리카’를 작곡한 윤명선 작곡가님이 직접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진 않으셨지만 이번에도 아이디어를 내주시면서 길을 제시해주셨다”는 뒷이야기를 전해 곡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다.

‘리카 리카’ 활동 때 제자리에서 쉼 없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이색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던 모았던 네이처는 이번엔 곡명에 맞춰 준비한 림보 댄스와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고 사정없이 뒤흔드는 이채로운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



소희는 “솔직히 이번에도 안무를 받고 당황스러웠다. 웃기게 보일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였다”며 “하지만 이내 ‘리카 리카’도 소화했는데 못할 게 뭐가 있겠냐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프로듀스101’과 ‘음악의 신’ 출신 그룹 시바(C.I.V.A)까지 거쳤다. 더이상 무서울 것도,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며 웃었다. 유채 역시 “‘림보!’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후회 없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고 했다.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한 멤버들의 투혼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소희는 “허리를 쓰는 안무가 많아서 다수의 멤버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컴백 준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로하는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컴백 활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루는 “많은 분이 무대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저희가 고생한 부분과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5년차. 4세대 신인 걸그룹들이 매서운 기세로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네이처는 “타 걸그룹이 하지 않는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도전하고 있기에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신인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기분 좋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 팀 인사 구호가 곧 우리의 방향성이다. 많은 분을 기분 좋게 해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 말미에 소희는 “지금은 저희를 보고 ‘리카 리카다!’라거나 ‘이상한 춤추는 애들이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림보’ 활동을 기점으로는 ‘믿고 보는 네이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로하는 “후배 그룹들에게 존경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독기를 품고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향후 이루고픈 목표로는 “연말 시상식 참여”와 “월드 투어 개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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