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오늘 박희영·류미진 소환...“성실히 조사 받을 것”

특수본, 오늘 박희영·류미진 소환...“성실히 조사 받을 것”

투데이코리아 2022-11-18 13:3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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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태원 참사 당시 업무상과실치상사 및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이 할로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며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상사 혐의로 입건된 박 구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할로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하고, 이태원 참사 이후 부적절한 대처를 한 혐의로 지난 7일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용산구청과 구의회 사무국 등은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더 나아가 올해 4월 용산구회가  '춤 허용 조례'(서울시 용산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박 구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음식점에서도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한 탓에 참사 당일 사고 현장 일대 업소들이 클럽처럼 운영되면서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이다.

박 구청장은 이날 특수본이 있는 경찰청 마포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 총경 또한 이날 오후 4시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총경은 당일 규정상 근무 위치였던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해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태원 참사 관련 보고를 늦게 전달한 혐의(직무유기)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8명을 입건했으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21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가 박 구청장을 포함한 과장급 공무원및 용산구의회 의장•의원을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 직무유기, 방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고발 경위에 대해 “박 구청장 등 구 관계자들은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실무 책임자임에도 헌법에 명시된 책무를 저버린 채 서울시와 경찰, 소방에 책임을 전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의회에 대해서는 “할로윈 축제 사고 예방을 위해 구청장과 각 국장에게 사전에 충분한 고지와 감독을 해야 했지만 이를 방조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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