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도어스테핑' 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두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저는 언론이)자유롭게 비판하시길 바라고 비판을 다 받을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윤 대통령이 약식 회견을 마치고 MBC 기자가 질문을 하면서 불거졌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인 MBC 이 모 기자는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소리치자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기자가 뒤에다 대고 그러면 예의가 아니지"라며 설전이 시작됐다.
이 기자는 "질문도 못 해요? 뭐가 예의가 아닙니까. 반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이 비서관은 "말꼬리 잡지 마라. 보도를 잘하세요. 아직도 그러시네"라고 맞서며 말싸움이 번졌다. 이에 이 기자는 "아직도 그러네라고요. 군사정권입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대통령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까지 이 기자가 따라 붙으며 한동안 설전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하는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의 헌법수호와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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