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꼴찌여도 뒷배 있다"…삼성중공업, '조선·건설' 쌍끌이에 방긋

"수주 꼴찌여도 뒷배 있다"…삼성중공업, '조선·건설' 쌍끌이에 방긋

아시아타임즈 2022-11-15 13:3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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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아시아타임즈=김다정 기자] 삼성중공업은 조선 빅3 중 올해 유독 저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내 전반에 초조함이나 긴장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모습이다. 이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일찌감치 2년 연속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반면, 유일하게 삼성중공업만 아직까지 올해 목표 수주물량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수주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중공업의 2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선박 건조 외 건설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조선 3사 중 올해 수주 물량은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많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순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 174억4000만 달러를 일찌감치 넘겼다. 현재까지 188척, 222억9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174억400만 달러의 127.8%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면서 2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46척, 104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11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 88억 달러의 89%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누계 수주를 LNG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 가스운반선 2척 등 총 41척, 78억 달러로 늘렸다. 

시장에서는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아직 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삼성중공업 역시 막바지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면서 2년 연속 목표 달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석유회사 액손모빌이 옵션 행사를 통해 발주하는 LNG선 7척의 추가 수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LNG선, 해양플랜트 등에서 약 30억 달러 상당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며 “수주 목표는 2년 연속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 나선 삼성중공업…수주 호황 속 건설 ‘확대’

삼성중공업은 올해 경쟁사 대비 수주 목표 달성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가 경쟁사 대비 두 달 이상 늦은데다가 수주 목표달성율도 낮은 탓이다. 

하지만 올해 굵직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별수주를 통해 안정된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반도체 공장 공사 수주로 사업 다각화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LNG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호조뿐 아니라 해상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수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공사 일부를 242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같은날 LNG운반선 2척 수주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이날 하루 수주 계약 규모만 총 8317억원에 달한다. 선박 건조 외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황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수주액은 지난해 초 수행한 600억원대 파일럿 공사 포함 총 5000억원에 달한다. 건설부문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조선부문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다진다는 전략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인프라 건설 수주를 진행해왔다. 약 2년간 삼성전자 EUV(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과 P2L P3L의 파일럿 공사를 수주하고 참여해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용접·모듈대형화 역량을 바탕으로 공장 수주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부문 외 반도체 건설공사 물량을 지속 수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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