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수력발전 물사용 제한 일시완화…"에너지난 대처"

스위스, 수력발전 물사용 제한 일시완화…"에너지난 대처"

연합뉴스 2022-10-05 0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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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수력발전 시설 모습 스위스 수력발전 시설 모습

[스위스 에너지업체 ALPIQ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가 올해 겨울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수력발전소 물 사용량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연방 각료들의 회의체인 연방 평의회는 향후 7개월간 수력발전소의 저수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최근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1992년 이후에 사용 허가가 내려진 수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다.

스위스는 생태 다양성과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수력발전소 저수 시설에 끌어올 물의 양을 제한하고 나머지는 방류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일시적으로 풀어주기로 한 것은 의무적으로 방류해야 할 물의 양을 줄여 수력발전량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7개월간의 규제 완화를 통해 최대 150GWh의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스위스 연방정부는 보고 있다. 150GWh는 스위스 아레 강 유역의 수력발전소들이 연간 만들어내는 전력량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스위스 환경단체는 반대하고 있다. 물 방류량을 줄이면 어류의 번식과 이동을 막는 등 생물 다양성에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스위스 연방정부는 물 방류량을 줄여 생기는 환경적 영향은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올해 겨울 에너지난에 대처하지 못하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스위스는 지난해 전력 생산의 68%를 수력으로 충당했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 급등 현상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스위스도 올겨울 에너지 수급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난방용 에너지는 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 비율이 크기 때문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공공기관과 산업계 및 가정까지 가스 소비량을 자발적으로 줄이자는 방침을 세워놓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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