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만의 첫 승 일군 이장관호, 가슴 먹먹했던 그날

95일 만의 첫 승 일군 이장관호, 가슴 먹먹했던 그날

스포츠서울 2022-09-22 0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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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전남 드래곤즈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감독으로서는 95일, 팀으로써는 정확히 121일 만이다.

전남 드래곤즈가 지긋지긋한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전남은 지난 1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다.

이장관 전남 감독의 프로 첫 승이다. 95일, 오랜 기다림 끝에 울린 승전고다. 경기를 지켜본 구단 프런트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올시즌 도중 새로 부임한 이장관 감독의 노고와 그간의 마음고생을 알기에 더욱 그랬다.

이 감독은 본인의 첫 승보다 무승 탈출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첫 승도 기분 좋지만 더 큰 건 20연속 경기 무승을 깨뜨린 부분에 더 기쁘다. 다행이다. 그리고 7골이 터졌다. 공략한 대로 공격 축구가 경기력으로 나타나서 의미도 크다”고 했다.

안산전 이후 눈시울을 붉어졌다는 이야기에 이 감독은 “그건 잘못된 이야기다,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웃으며 “골이 극적으로 들어간 게 아니다. 승리에 감격스럽긴 했지만 (골이) 처음부터 많이 나와서 눈가가 촉촉해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늘어놨다.

경기 직후 선수들과 미팅에서 더한 감동도 받았다고. 이 감독은 “나에게 첫 승은 평생에 딱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그걸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선수들은 너무 늦게 첫 승을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 감동이었다. 내가 이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남은 이미 2017년에 떠안은 최다 14연속경기 무승 기록을 넘어섰다. 자칫 2부 역대 최다 무승 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을 뻔도 했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2년을 기준으로 2부 역대 최다 기록은 25경기 연속인 고양 자이크로(해체)다.

선수 모두가 똘똘 뭉쳤다. 이날 전남은 박인혁과 발로텔리의 멀티골을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김현욱, 그리고 이후권과 임찬울까지 골맛을 봤다. 안산의 수비 실수도 있었지만, 강한 전방 압박으로 노린 기회가 잘 먹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안산전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한 전남은 잘 싸웠음에도 후반 동점골을 헌납해 1-1로 비겼다. 이 감독은 “리드하다가 실점한 부분이 아쉽지만 재밌는 경기를 했다. 우리 페이스를 찾은 느낌이다. 다음 경기가 부산 아이파크다. 우리에겐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팬들에게 감동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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