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크로스→김민재 헤더...세트피스, 벤투호에 새로운 무기 될 수 있다

손흥민 크로스→김민재 헤더...세트피스, 벤투호에 새로운 무기 될 수 있다

인터풋볼 2022-09-04 07:3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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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벌써 머리로만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는 벤투호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나폴리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라치오에 2-1로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3승 2무(승점 11)로 리그 1위에,  라치오는 2승 2무 1패(승점 8)로 리그 7위에 위치하게 됐다.

김민재는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마리오 후이,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분 마티아 자카니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김민재였다. 전반 38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민재가 홀로 높이 떠 헤더 슈팅을 했다. 이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주심은 곧바로 득점 휘슬을 불면서 골을 인정했다. 골라인 판독기가 반응을 한 것.

김민재는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만 2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치로 임모빌레를 철저히 봉쇄했다. 그만큼 다양한 수비수들을 상대한 경험이 있고, 세리에A의 탑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민재는 임모빌레와의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득점으로 김민재는 5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게 됐다. 모두 코너킥 공격에서 김민재가 머리에 맞추며 터트린 득점이다. 김민재의 득점포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호재다. 벤투호는 유독 세트피스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경기 중 세트피스 득점은 한 골이 전부였다. 

6월 A매치에서는 세 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벤투호는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 등 강팀과의 연전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렀다. 벤투호는 4경기에서 총 9골을 터트렸는데, 이중 3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골이었다. 두 골은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었고, 이집트전에서 코너킥 공격으로 한 골을 만들어낸 바 있다.

세트피스는 경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무기다. 벤투호가 월드컵 직전까지 세트피스에 더욱 공을 들인다면 충분히 본선 무대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 특히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세트피스가 매우 효과적인 공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사적으로 세트피스를 잘 활용해왔다. 2006 남아공 월드컵 토고전에서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고, 2010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그리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세트피스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을 무너뜨린 것은 코너킥이었다.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최적의 조건도 갖추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에서 코너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다. 김민재도 강력한 헤더 능력을 점차 갖추게 되면서 강력한 무기로 떠오를 예정이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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