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오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 유관기관과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현황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대응 여력을 점검했다 .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달 중순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와 유럽 경기침체 및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최근 들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 ·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다 .
원 ·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88.80원에서 지난 23일 1345.50원으로 급등했다 .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95.6에서 지난 22일 109.0으로 뛰어 연고점을 찍었고 , 25일 108.4를 나타냈다 .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상황을 가정한 금융권역별 외화유동성 대응여력을 점검했다 . 향후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외화유동성 문제가 없도록 중점 점검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
우선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점검 ·유도하기로 했다 .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기획재정부 ,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외화유동성 수급안정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
금융위는 "향후에도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 ,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 (TF) 등을 통해 금융시장 위험요인 , 금융회사 건전성 ·유동성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
금융위는 오는 31일 부위원장 주재로 제 4차 금융리스크 대응 TF회의를 열고 금융업권별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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