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결승 리매치’ 젠지 vs T1, 자존심 격돌

[LCK 프리뷰] ‘결승 리매치’ 젠지 vs T1, 자존심 격돌

경향게임스 2022-08-26 15: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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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젠지와 T1이 강릉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8월 28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와 T1이 우승컵을 놓고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출처=LCK 공식 유튜브

젠지는 LCK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절정에 올랐고 현 메타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원딜의 기량이 심상치 않다. 젠지의 원딜 ‘룰러’ 박재혁은 이번 시즌 완전체로 평가받으며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반면 T1은 전승 우승을 기록한 스프링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원딜이었던 ‘구마유시’ 이민형이 부진에 빠졌고,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던 젠지에 패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T1은 다전제 경험이 많고 강한 만큼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 통산 11회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우승 적기 맞이한 젠지
젠지는 결승전을 앞두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정규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을 뽑는 LCK 올 프로팀 투표에서 탑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퍼스트에 선정됐다. 특히 ‘룰러’는 투표자들이 만장일치로 퍼스트에 추대했을 정도로 이번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딜의 영향력이 커진 현 메타에서 젠지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제공=LCK 제공=LCK

T1전 연패를 끊어낸 것도 호재다. 젠지는 상대 전적에서 T1에 7연패를 당하며 압도적으로 밀렸다. 그러나 서머 시즌 7주 차에서 T1을 만난 젠지는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LCK 최다 세트 득실 기록까지 경신하며 정규 리그를 지배했다.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룰러’ 역시 T1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젠지는 지표에서도 무시무시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정규 리그에서 젠지의 분당 골드 격차는 332골드로 2위인 T1(158골드)보다 2배 이상 높다. 상대의 실수를 포착했을 때 스노우볼을 가장 빠르게 굴리는 팀이라는 방증이다. 

다전제의 T1, 초반 설계가 핵심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쓴 T1이 서머 시즌 들어 흔들리고 있다. 특히 T1은 서머 2라운드에서 젠지뿐만 아니라 리브 샌드박스에도 패배를 허용했다. 두 팀의 원딜인 ‘룰러’와 ‘프린스’ 이채환이 이번 시즌 최상위권 원딜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구마유시’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제공=LCK 제공=LCK

그래도 T1은 전통적으로 다전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T1 최성훈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를 일찍 해왔기 때문에 결승전도 자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감독의 발언을 보면 T1이 젠지를 대비해 다양한 맞춤형 전략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1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변수 창출이 능한 ‘오너’를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T1은 서머 2라운드 젠지전에서 2:0으로 패배했지만, ‘오너’의 설계를 통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1세트에서는 ‘오너’의 갱킹에서 시작된 운영으로 T1이 15분 만에 4천 골드를 앞서기도 했다. 다만 체급이 높은 젠지에게 결국 역전을 당한 만큼 중·후반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11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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