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라진다"...한국 인구 72년 만에 첫 감소, 출산율 전세계 꼴등

"한국인이 사라진다"...한국 인구 72년 만에 첫 감소, 출산율 전세계 꼴등

살구뉴스 2022-08-24 15:36:07 신고

3줄요약
KBS KBS

우리나라 총인구가 통계 작성을 한 이후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명대를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연간 출생아 수도 20만명 중반대까지 내려 앉아 ‘인구 절벽’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24일 통계청이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1월 1일 기준으로 총인구는 1년 전보다 9만 1천 명 줄었습니다. 국내 총인구가 5천174만 명이 좀 안 됐습니다.

YTN YTN

 


비율로는 0.2%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얼마 안 되는 것 같아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9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로 72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입니다.
연평균 인구 성장률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그동안 인구가 줄어든다 줄어든다 했어도, 성장률이 줄어드는 감소 추세였던 것입니다.
1960년, 3%를 기점으로 계속 떨어졌는데요, 재작년까지는 그래도 플러스였다가 지난해 -0.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인구수 자체가 꺾인 것입니다. 인구 자연 감소도 영향을 미쳤지만, 외국인이 코로나로 국내에 들락나락 못하게 되면서 2.7% 줄어든 것도 요인이 됐습니다.
 

아기 울음소리 끊긴다…출생아·출산율 또 '최소·최저'

 
SBS SBS

올 상반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가 6만6000명 가까이 큰 폭으로 자연 감소했습니다. 이는 역대 인구 자연감소 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인구 자연감소 행진은 32개월째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분기 출산율은 0.75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출생아 수는 12만7138명으로 1년 전보다 8116명(-6.0%) 감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치입니다.
하반기에도 유사한 출생 감소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출생아 통계는 다시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작년 연간 출생아는 27만2300명으로 최소치를 기록했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6월 출생아는 1만8830명으로 동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전년동월 대비 2674명(-12.4%) 급감했는데, 감소율만 따지면 역대 네 번째로 큰 감소율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5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0.07명 감소했습니다.
분기 기준 출산율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2분기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으로 1명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뜻이 됩니다.
 

코로나에 사망까지↑…1983년 이후 상반기 역대 최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 상반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1141명(27.0%) 급증한 19만37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기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래 사상 최대치입니다. 반면 6월 사망자는 전년동월대비 452명(1.9%) 소폭 증가한 2만4850명이었습니다.
이번 상반기 사망자 통계는 지속된 고령화 추세와 3~4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3월에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4월, 5월로 갈수록 점차 감소해 6월에는 안정기에 들어선 모습이다"라면서 "앞선 사망자 증가가 코로나 재확산 영향인지를 보려면 7월에도 사망자가 늘어나는지 봐야 해 확실친 않지만, 고령화와 코로나 영향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상반기 결혼 역대 최저…혼인 줄자 이혼 감소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311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52건(-3.3%) 줄었습니다. 1년 전 상반기에 기록한 역대 최소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6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337건(-8.2%) 감소한 1만4898건으로 역시 최소치에 머물렀입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결혼식 방역 지침 변경에도 혼인 건수가 1000건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2분기 기준 일반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8.5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남녀 모두 0.1건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이혼은 1년 전보다 5894건(-11.5%) 줄어든 4만55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이혼은 신혼인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에서 1년 전보다 -15.2%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황혼 이혼'에 해당하는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에서 -14.1% 줄어들었습니다.
6월 이혼은 7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5건(-13.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은 201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로, 6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2016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혼은 이러한 혼인 건수 감소에 영향을 받아서 함께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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