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박순애 장관, 취임 34일만 자진 사퇴…“모든 논란 제 불찰”

교육부 박순애 장관, 취임 34일만 자진 사퇴…“모든 논란 제 불찰”

투데이신문 2022-08-09 11:3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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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성급한 학제 개편 등의 논란을 받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결국 임명 3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부총리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짧게 입장을 표명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번 박 부총리의 사퇴는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후 불과 34일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사임으로는 첫 사례다. 역대 교육부 장관 중에서는 임기가 5번째로 짧은 장관이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1년 하향하자는 방안을 내놔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방안까지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논란까지 받으면서 박 부총리에 대한 잇따른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이날 오전부터 박 부총리의 사퇴설이 흘러나왔다. 사퇴 당일 오후까지도 박 부총리는 실·국장들과 함께 주요 현안을 점검한 뒤 9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번 박 부총리의 자진사퇴로 인해 논란의 중심이 됐던 ‘학제개편안’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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