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황의조가 현 소속팀 지롱댕보르도의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르도는 7일(한국시간) 오전 2시 프랑스 로데스에 위치한 스타드 폴리뇽에서 로데스AF와 프랑스 리그2(2부)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주 열린 개막 라운드에서는 발랑시엔과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보르도는 경기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데스 원정에 참가하는 18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라운드 교체로 경기에 나섰던 팀 핵심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이름은 없었다.
황의조는 곧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된 데다가 이적료 수익도 필요한 상황이라 두 시즌 연속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선수 가치가 높은 황의조는 일찌감치 이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도 앞서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은 지난 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 팀 낭트인데, 최근에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38골에 그친 울버햄턴은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의 뒤를 받치며 경쟁할 스트라이커를 찾던 중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버햄턴은 공식 제안을 보냈으나 우선 보르도가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이적료에 이견이 있다. 울버햄턴이 제시한 이적료는 보르도 요구액의 절반 수준인 300만 유로(약 4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양측은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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