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처럼 키운 ‘부코페’, 10살이 돼 기뻐요”

“자식처럼 키운 ‘부코페’, 10살이 돼 기뻐요”

스포츠동아 2022-08-04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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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집행위원장(왼쪽)·김대희 이사. 스포츠동아DB

BICF 이끌어 온 김준호·김대희

19일부터 열흘간 부산 일대 개최
“플랫폼 연결한 콘텐츠 마켓 구상
개그맨들 힘 합쳐 10년까지 왔다”
“웃음의 힘!”

국내 최대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2013년 8월 처음 열린 행사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각각 집행위원장과 이사를 맡아 1회부터 페스티벌을 이끌어온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는 “1년만 더 해보자고 했던 것이 10 년째 이어오고 있다. 감개무량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99년 KBS 14기 동기인 두 사람은 20 13년 “개그맨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조윤호, 홍인규 등 동료들을 모아 BICF를 만들었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바쁜 일정 사이에도 10년째 섭외와 기업 협찬 등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김준호는 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자식이 없어서 BICF를 애처럼 키웠다. 그런 의미로 ‘내 아이’가 10살이 돼 기쁘다”며 BICF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대희도 “주변에서 10회까지만 버티면 계속 쭉 갈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여기까지 왔다”고 돌이켰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위기에도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김준호는 “수많은 개그맨이 웃음과 코미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힘을 합친 결과”라며 “노력 끝에 자그마한 천막 두 개를 펴놓고 열었던 축제가 부산 전역으로 규모를 키워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감염병 사태를 지난 올해에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축제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김원훈·조진세·엄지윤 등이 뭉친 ‘숏박스’, 홍윤화·김민기·김영 등이 모인 ‘투깝쇼’ 팀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는 개그팀들이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도 펼친다. 2013년 페스티벌 최고상인 ‘웃음바다상’을 수상한 댄디맨(호주) 등 해외 공연 팀들도 다시 한국을 찾는다.

두 사람은 10주년을 “9년을 총망라하는 기회이자 새 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향후 극장·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과 개그맨들을 연결해 콘텐츠를 유통해 ‘콘텐츠 마켓’으로 페스티벌을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미디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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