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 360만명의 가입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이뤄냈다.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은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졌다.
출범 당시 제시했던 목표에도 도달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한 뒤 지난 6월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를 기록하며 출범 당시 약속했던 비중 34.9% 약속을 지켰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스뱅크의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연 2%의 금리를 제공,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제공하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지난 6월 기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했으며 토스뱅크는 이자로 총 667억원을 지급했다.
이 외에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은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해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 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도 토스뱅크의 성장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나가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