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측근 배모씨 소환 조사

경찰,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측근 배모씨 소환 조사

데일리안 2022-08-03 21:22:00

3줄요약

윗선 지시 또는 개입 여부 사실 관계 추궁

국힘, 법카 유용 의혹 제기…이재명 등 3인 고발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발

경찰 ⓒ데일리안 DB경찰 ⓒ데일리안 DB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모 씨를 3일 소환 조사했다.

배씨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일했던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씨가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고발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사례는 있으나, 사건 본류 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씨는 수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뿐만 아니라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여러 사실 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의원, 김씨, 배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올해 2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의료법위반, 국고 손실 등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고발장 외에도 지난 3월 경기도청으로부터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담긴 고발장을 받아 전수 분석을 했다. 또한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식당 등 129곳을 차례로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다.

한편 배씨의 지인인 40대 A씨가 이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는 개인 신용카드를 배씨에게 빌려줬는데, 이 카드가 이른바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 결제에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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