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26% 그쳐…활성화 방안 '시급'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26% 그쳐…활성화 방안 '시급'

데일리임팩트 2022-08-03 09:3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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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 DB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 DB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0%대 중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와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의 적극적 수용을 권고했지만 실질적으로 수용률은 오히려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는 23만4652건으로 전체 접수건수(88만247건)의 26.6%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년(28.2%) 대비 1.6%p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33.3%)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B국민은행(38.8), 하나은행(58.5%), 우리은행(63%), NH농협은행(95.6%) 순이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의 수용률이 22.7%로 가장 낮았고 경남은행(23.1%), 부산은행( 24.8%), 제주은행(36.7%), 대구은행(38.9%), 전북은행(40.2%)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경우, 평균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50%대 중후반 수준을 보였다. 우선 저축은행 주요 10개사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3.5%였다. 오케이 저축은행이 95.7%로 수용률이 가장 높았고, 상상인저축은행은 5%로 최저였다.

카드사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50.6%를 기록했다. 삼성카드가 36.8%로 가장 낮았고 우리카드(77.5%)가 가장 높았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5.7%, 케이뱅크가 12.3%로 타 업종 대비 다소 낮은 수용율을 보였다.

이처럼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송시하도록 조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실제 금융사 영업 창구에서 차질없이 제도가 운영되는지 지속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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