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만큼 7월 연 6.00% 이상의 주담대를 취급한 은행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들이 올 6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 10년 이상 기준으로 연 6.00% 이상의 금리를 취급한 곳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주은행 등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연 6.00%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취급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으로 2.90%에 달했으며 우리은행 0.90%, 신한은행 0.20%,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SH수협은행 0.10%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선 해당 취급 비중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지만 한국은행이 연말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리면 해당 비중은 조만간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시상환방식의 주담대도 연 6.00% 이상 취급한 은행은 올 5월 2곳에 그쳤지만 6월 4곳으로 늘었다. 특히 제주은행은 올 5월 6.00%의 이상의 일시상환방식의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았지만 6월 54.10%로 급등했다.
주담대 이외에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올 6월 연 1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18곳의 은행 중 16곳에 이르렀다. 전북은행이 27.40%, 토스뱅크 21.90%, 카카오뱅크 9.90% 순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00% 미만의 주담대는 사실상 보기 힘들어졌다"며 "금리 부담이 너무 커 대출받는 걸 포기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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