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쏠려서'...토트넘 관계자 노력에도 케인 인터뷰 실패한 사연

'손흥민에 쏠려서'...토트넘 관계자 노력에도 케인 인터뷰 실패한 사연

인터풋볼 2022-07-17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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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게 쏠려 있는 취재진을 뒤로 하고 유유히 버스로 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맞대결에서 세비야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도 케인은 케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답답했던 전반에도 강력한 슈팅과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세비야 수비에 위협을 줬다. 지난 팀 K리그전에서 후반만 뛰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2골을 만든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후반 초반엔 손흥민이 집념을 다해 확보한 뒤 건넨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이반 라키티치에게 실점한 후에도 케인은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세비야 수비를 공략했다. 더 이상 골은 만들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은 월드클래스다웠다. 트로이 패럿과 교체되어 나가는 케인에게 많은 팬들은 엄청난 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이 났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은 2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한 케인과 인터뷰를 준비했다. 케인은 팀 K리그전 종료 후엔 믹스트존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취재진은 토트넘 관계자에게 케인을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알았다”고 답하며 라커룸에서 준비를 하고 나오는 케인을 믹스트존에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케인 전에 손흥민이 먼저 나왔다. 모든 취재진이 손흥민에게 쏠렸다. 손흥민이 여러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고 있을 때, 케인이 나왔다. 토트넘 관계자와 함께 믹스트존에 등장했는데 손흥민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 케인을 아무도 붙잡지 못했다. 대부분의 취재진이 케인을 응시했지만 답을 하고 있는 손흥민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케인은 믹스트존을 떠나 버스로 갔다. 토트넘 관계자는 손흥민 인터뷰가 끝난 후 장난스럽게 “미리 말을 하긴 했는데 아무도 안 붙잡아서 그냥 갔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할지는 알 수 없었으나 팀 K리그전과 달리 말을 사전에 한 상황이라 가능성이 높았다. 케인 인터뷰에 실패한 취재진 대부분은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 관계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남아있는 선수들을 본 뒤 “데얀 쿨루셉스키, 에릭 다이어가 아직 있다”고 먼저 취재진에게 말했다. 둘은 차례로 나와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했다. 대한민국 취재진에게 열의를 다해 소통한 토트넘 관계자의 노력이 있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 믹스트존 종료 후 토트넘 관계자는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경기장을 나갔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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