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2% 돌파...변동형 주담대 7% 넘는다

코픽스 2% 돌파...변동형 주담대 7% 넘는다

데일리안 2022-07-15 16:33:00 신고

3줄요약

신규취급액 코픽스, 2.38%...8년 만에 최고치

은행 변동형 금리 18일부터 4.03~5.60%

한은 ‘빅스텝’ 상승분은 7월 코픽스 반영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안내문 ⓒ 연합뉴스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안내문 ⓒ 연합뉴스

미국발 긴축 정책 기조와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단행 영향으로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큰 폭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현재 5% 수준의 변동형 금리는 연말 한은 기준금리가 3%에 도달하면 7%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보다 0.4%p 올랐다. 상승폭은 공시를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월 1.64% ▲2월 1.70% ▲3월 1.72% ▲4월 1.84% ▲5월 1.98%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결국 2%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4년 7월(2.48%)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코픽스의 급등은 한은 기준금리가 잇달아 상승한 영향이 크다.

한은은 지난 4~5월에 기준금리를 가 0.25%p씩 인상한데 이어 이 달에는 0.5%p로 대폭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져 코픽스도 상승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한달 전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와 연동하는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는 18일부터 일제히 상향된다. 이날부터 ▲KB국민은행 4.10~5.60% ▲우리은행 4.55~5.53% ▲NH농협은행 4.03~5.03% 으로 오른다. 한은 기준금리를 반영한 7월 코픽스는 내달 발표되는 것을 감안하면 변동형 주담대는 곧 6%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도 1.83%로 전월 대비 0.15%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42%로 같은 기간 0.11%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잔액・신잔액 코픽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상승폭은 더 커질수도 있다. 한은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연말까지 남은 3번의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0.25%p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75~3.00% 수준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7%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당분간 주담대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코픽스 종류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따져본 후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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