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당에 빨래 너는 게 민폐?"

"내 집 마당에 빨래 너는 게 민폐?"

마음건강 길 2022-06-30 04:30:00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 에서 한국과 미국 주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방송활동 중인 미국인 유튜버 마이클이 미국에 있는 본인 집을 보여주며 미국 중산층 주택의 특징을 설명했다.

◇ 한국처럼 모두 똑같이… 획일화되는 미국의 전원주택

한국 집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반면 미국에는 전원주택이 많다. 모든 동의 외형과 구조가 똑같은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점차 미국의 전원주택도 그 외형이 획일화되어가고 있다. 마이클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 역시 모든 전원주택이 3가지 형태 중 하나에 속해 있었다.

◇현관초인종부터 바닥재질까지 한국와 비슷

미국은 비교적 최근까지 현관보안을 위해 열쇠나 일반 도어락을 사용해왔다. 최근에는 한국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초인종이 미국의 주택에 도입되고 있다.  ‘링’이라고 하는 CCTV와 도어벨 기능을 합쳐놓은 미국의 스마트 초인종은 누군가가 집 앞에 있다면 자동으로 작동하여 집 앞 상황을 보여준다. 

집안에서 현관에 있는 방문객과 화면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방범에 취약할 수 있는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집 내부에서 한국과 미국이 비슷한 부분은 바닥이다. 과거 대부분의 미국 가정집에서는 바닥에 카페트를 깔고 생활했다. 그러나 요즘은 관리 상의 편의를 위해 한국과 같은 하드우드 바닥을 선호한다고 한다.

◇ 같은 가격에 한국 집은 20평, 미국 집은 200평?

그러나 여전히 한국과 미국의 주거문화에는 다른 점이 더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집의 가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억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비슷한 치안과 학군을 지닌 집이 200평에 약 10억으로 판매된다.

◇ 미국에서 온돌 설치하려면 수천만원 들어

냉난방 시스템에서 미국과 한국은 매우 다르다. 온돌로 난방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집에는 대체로 벽난로가 있다. 미국에서 온돌을 설치하는 것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매우 비싼 작업이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다. 

냉방의 경우에도 한국의 스탠딩형, 벽면형 에어컨은 미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국에선 보통 냉방기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주로 큰 건물에서 사용하는 중앙 냉방 시스템을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한다.

◇ 내 집 마당에서 빨래 너는 게 민폐?

미국에서는 세탁방이 필수적이다. 건조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물론 건조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흔히 자연건조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선 무조건 빨래를 말릴 때 건조기를 사용한다. 

왜 굳이 넓은 마당을 냅두고 좁은 방에서 빨래를 말리는 걸까? 미국에서는 마당에 빨래를 널어놓는 것을 매우 매너 없는 행위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미관에 안 좋다는 이유로 빨래 널기를 금지하는 주거규정이 존재한다.

◇ 화장실 개수부터 샤워기 형태까지 다르다

또한 미국의 전원주택에는 화장실의 개수가 매우 많다. 200여 평인 마이클의 집은 총 5개의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 내 구조도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한국의 화장실은 한가운데에 배수구가 있어 바닥 어느 곳에 물이 튀어도 금방 빠진다. 그러나 미국 화장실은 배수구가 샤워부스와 욕조 내에만 존재한다. 그 외의 장소에 물이 고이면 아래층 지붕으로 물이 떨어지는 침수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샤워기가 한국처럼 긴 호스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장에 고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한국처럼 샤워기를 들고 씻는 것은 불가능하다.

◇ 미국 집에 지하층이 꼭 있는 이유는?

미국의 주택에는 거의 대부분 지하층이 존재한다. 토네이도 때문이다. 미국 중부에서는 토네이도가 흔하게 발생하는 재난이기 때문에 대피용 지하실을 마련해놓는 것이다.

◇ 형광등 vs 자연광

마이클은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과 미국집의 가장 큰 차이는 조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집은 은은한 밝기의 조명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밝은 형광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조명이 제일 밝은 곳이 부엌이고 그 외의 장소에는 조명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창문 때문이다. 창의 개수가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아파트와 달리 미국의 전원주택은 크고 작은 창문들이 사방으로 존재한다. 이에 미국에서는 조명 대신 자연광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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