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이날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위메이드, 컴투스,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여러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회장은 "게임산업은 기술 혁신으로 성장했고 이제 블록체인과 NFT가 새로운 혁신 엔진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해외 출장임에도 화상전화를 통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이 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각자 코인과 NFT를 발행해 게임 내 경제가 밖으로 나오는 실질적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이를 통해 게임이 더욱 재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임이 자기 코인과 NFT을 발행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대표는 "연내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것"이라며 "'미르M'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면 '미르4'와 아이템을 NFT 형태로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블록체인의 미래이자 메타버스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 역시 블록체인과 NFT에 주목했다. 그는 '게임생태계에서의 블록체인과 NFT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이용자의 소유권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모바일로 엄청난 과금이 발생하면서 유저당 평균 40만원 결제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 같은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더 많은 과금을 위해 게임사들이 소유권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게임 아이템 소유권 문제는 업계의 오래된 논쟁거리였다. 그는 그동안 게임사들이 애써 소유권을 부정했지만 이제는 유저들에게 소유권을 주자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제는 기술을 통해 유저들에게 소유권을 주자는 게 저를 포함한 여러 게임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접목한 게임들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상적인 블록체인 게임은 궁극적으로 이용자에게 주도권을 넘겨야 한다고 봤다. 소유권을 인정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어디서 만들어졌고 누가 보관하는지 등이 명확해야 한다"면서 "회사 책임이 제한적이어야 운영의 권한도 이용자에게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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