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LFG, 비트코인 매입 무리수였나?..."소로스 환투기 공격에 취약"

테라 LFG, 비트코인 매입 무리수였나?..."소로스 환투기 공격에 취약"

코인리더스 2022-05-16 16:43:00 신고

 

한국산 암호화폐 프로젝트 테라(루나, LUNA)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디페깅을 방지하기 위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마련한 암호화폐 준비금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기관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 소속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준비금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로 무리하게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 이는 소로스의 환투기 공격 스타일에 취약한 구조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UST 디페깅을 방지하기 위해 LFG가 마련한 암호화폐 준비금은 지난주 시장 혼란을 막아내기에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 외환 준비금에 대한 구조를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UST 디페깅은 발생했고,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FG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암호화폐 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는 한국산 코인 UST와 루나(LUNA)를 발행했으나 최근 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루나파운데이션가드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 행방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LFG의 35억 달러(약 4조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암호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테라 폭락 사태는 싱가포르 정부로 하여금 관할권 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라 개발과 프로토콜 운영에 참여하는 테라폼랩스는 싱가포르에 등록된 기업이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주소지는 싱가포르 내 공유 사무실로 되어 있으며, 상설 사무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코인데스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미디어는 "테라폼랩스로 인해 수백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실질적으로 싱가포르와 관계가 없다시피 한 업체로 인해 국가의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정부가 생각한다면, 그들은 테라폼랩스에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칠 것이다. 또 이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영업하는 싱가포르 내 암호화폐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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