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떠 본 이경영…”대담해, 마음에 들어” (어겐마)[전일야화]

이준기 떠 본 이경영…”대담해, 마음에 들어” (어겐마)[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2-05-15 07:10:00 신고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이준기와 이경영이 마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12회에서는 조태섭(이경영 분)을 직접 찾아간 김희우(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우는 조태섭의 집을 찾았다. 조태섭의 집에 들어선 김희우는 ‘드디어 왔나.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 오물의 집합소’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조태섭과 만난 김희우는 “김석훈 검사장을 잡겠다”고 말했다. 조태섭은 그 이유를 궁금해했고, 김희우는 “의원님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의원님은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석훈 검사장의 목표는 강한 검찰을 만드는 거다. 전 지금 김석훈 검사장의 사람이다. 그래서 고민했다. 강한 국가와 강한 검찰, 하지만 의원님과 검사장은 양립할 수 없다. 전 의원님의 편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우는 김석훈으로부터 조태섭의 자금책인 반도은행을 비밀리에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천하그룹 지분의 15%. 명목상으로는 박대호 사장님의 소유지만 실제 주인은 의원님이다. 김석훈 검사장은 의원님 목에 목줄을 걸려고 한다. 어떻게 하시겠냐”고 물으며 조태섭을 자극했다. 조태섭은 “이건 내가 알아서 하지. 나도 보상을 해야겠다. 원하는 게 뭔가. 원하는 보직, 위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김석훈을 배신하고 내게 온 건 원하는 바가 있어서 아니겠냐”고 물었고, 김희우는 “배신이 아니라 신념을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조태섭은 “자네 같은 검사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라. 그 문은 자네에게 언제든 열려있을 것”이라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조태섭은 대담한 김희우를 의심하면서 그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에게 뒷조사를 시켰다. 조태섭은 “김희우, 믿을 만하냐. 김석훈 밑에 있다가 나한테 박쥐처럼 옮겨왔다. 이유가 뭘까”라고 했고, 한지현은 “전석규(김철기) 검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전석규 지청장과 함께 서울에 입성하려는 그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태섭은 “김희우는 김석훈의 사람이 아니었다. 김석훈을 끌어내기 위해서 날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할까. 놈의 의도대로 움직여줄까. 날 이용하려는 대가를 치르게 해줄까. 맹랑한 놈”이라고 말하며 언짢아했다.

하지만 조태섭은 찌라시를 통해 중앙지검이 반도은행을 조사하고 있고, 그 뒤에 자신과 상극인 황진용(유동근) 의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조태섭은 자신이 먼저 김희우를 찾았다. 조태섭은 김희우에게 “김석훈을 잡아라. 내가 도와주겠다. 자네 일을 방해하는 이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에 김희우는 뜻밖의 자리에 당황했다. 김석훈이 제안한 저녁 식사자리가 알고 보니 조태섭이 만든 자리였던 것. 김희우는 생각지도 못하게 조태섭, 김석훈과 함께 삼자대면을 하게 됐다. 조태섭은 김석훈이 보는 앞에서 김희우에게 “요즘 어떤 사건을 조사 중이냐”고 물으며 김희우를 당황시켰다. 하지만 김희우는 “의원님을 존경하고는 있지만, 검찰 업무라 외부에 누설한 순 없다”면서 자연스럽게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김희우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을 비췄다.

그리고 조태섭은 김희우와 단둘이 마주했다.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절 시험하신거냐”고 물었고, 조태섭은 “그래 시험했다. 궁금했다. 나와 김석훈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어떤 얼굴을 할지. 예상대로 대담하더군. 맘에 든다”고 했다. 조태섭과 김석훈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듯 보였지만, 방송 말미에 조태섭은 김석훈을 찾아 “차기 검찰총장 자네가 해. 그런데 나는 자네를 도우려고 하는데, 자네는 내 발목을 잡으려고 하고있어. 지네 그릇은 내가 채워준다고 말했다. 두 번 다시 내 입에서 그 얘기 나오지 않게 하라”면서 김석훈을 검찰총장으로 내정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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