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추가 없이 메모리 용량 늘린다’ 삼성전자, 고용량 CXL D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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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추가 없이 메모리 용량 늘린다’ 삼성전자, 고용량 CXL D램 개발

데일리임팩트 2022-05-10 22:3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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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컴퓨팅 시스템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을 기반으로 개발한 512GB D램.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컴퓨팅 시스템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을 기반으로 개발한 512GB D램. 사진. 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용량을 4배 늘린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XL은 서로 다른 종류의 장치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차세대 인터페이스(정보기기들이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하는 매개)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안됐다. 

CPU 1개당 처리할 수 있는 D램의 개수가 제한돼 있었다. 과부하나 데이터 속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D램 용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CPU를 추가해야 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삼성전자는 PCIe 5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적용되는 EDSFF 폼팩터를 적용한 CXL D램을 내놨다. CXL D램을 활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컴퓨팅 시스템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을 기반으로 개발한 512GB D램 인포그래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메타버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인해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DDR 인터페이스에서는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D램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CXL D램을 활용하면 CPU을 추가하지 않고도 D램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은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의 컨트롤러를 탑재해 데이터 지연 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5분의 1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서버·칩셋 업체들과 평가를 해왔다. 이번에 용량과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의 업데이트 버전을 오픈소스로 추가 공개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응용 환경에서 CXL D램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CXL 컨소시엄 이사회를 통해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업체들과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3분기부터 주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신제품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메모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에 맞춰 테라바이트급 이상의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제품을 개발, 상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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