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제2의 도약’ 노린다

IPO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제2의 도약’ 노린다

소비자경제신문 2022-01-21 15:34:20 신고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

2월 상장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와 국내 사업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성장과 대외 리스크에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 해외 사업의 적절한 비중의 사업분야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자산관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로 구성되어 사업부문별 실적의 균형이 돋보이며, 국내외 매출비중도 각각 5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심한 국내외 건설 경기에 따라 맞춤형 영업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2010년대 이후 해외 건설경기 침체와 국내 부동산 시장 활황에 맞춰 사업 역량의 70%~80%를 국내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국내, 해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IPO 밸류에이션 비교군 중 하나인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화공플랜트와 캡티브 물량이 대부분으로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외 경기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2017년 5144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저유가로 발주 물량의 감소로 인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들어서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변동성을 극복해 2020년도 3분기 영업이익 2033억원에서 2021년 3분기 3142억원으로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여년간 경기변동에 민감한 EPC 산업 사이클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자사는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꾸준하게 영업이익을 달성한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EPC 회사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실천하고 CIS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플랜트 시장 분석을 통한 신시장 개척, 국내 주택 경기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이 빛난 결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작년 3분기말 신규 수주는 10조 14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6조 9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7조 78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2020년말 매출(7조 1884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업계 최고 수준 재무건전성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은 꾸준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18년 6조 2862억원, 2019년 6조 8011억원, 2020년 7조 1884억원으로 최근 3개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10대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내 건설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유동비율은 226.3%(21년 3분기 기준)로 최고 수준이며, 이에 따라 부채비율 역시 59.4%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 역시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자보상배율은 108배를 기록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IPO비교군에 포함된 삼성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의 3배 수준인 197.8% 를 기록했다. 

ESG 경영 위한 에너지·환경 중심의 신사업 진출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EPC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에너지·환경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EPC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 이미 구축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외 더 많은 트랙 레코드를 쌓아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는 한편, 신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전기차 플랜트 및 수소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MMR(초소형원자로)은 헬륨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해 경수로형 SMR(소형원자로)에 비해 더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암모니아 개질을 통한 수소생산의 경우 자발적 전기 분해를 이용해 CO2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수소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추고 나면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환경 신사업은 기존 사업에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신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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