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골프 대중화 선언... 캐디·카트 선택가능한 착한 골프장 늘린다

정부, 골프 대중화 선언... 캐디·카트 선택가능한 착한 골프장 늘린다

한스경제 2022-01-20 17:26:10 신고

골퍼 한빛나와 황희 문체부 장관, 김한별(왼쪽부터 순서대로)이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시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골퍼 한빛나와 황희 문체부 장관, 김한별(왼쪽부터 순서대로)이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시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고객이 캐디나 카트 이용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는 골프장에 체육 기금 융자 우대 등 혜택을 부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의 골프 대중화 선언식에서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 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골프 인구 600만 명, 시장 규모 22조 원 달성을 목표로 실질적 골프 대중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이날 현장에는 황희(55)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철(67)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강춘자(66)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표이사, 프로골퍼 김한별(26), 한빛나(23), 그 외 골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체부는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과도한 이용료, 캐디·카트 강제 이용 등을 요구하는 대중 친화적이지 않은 영업을 이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육시설법)을 개정해 기존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이분 체제를 회원제·비회원제·대중형의 삼분 체제로 개편한다.

대중형 골프장은 비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골프장을 뜻한다. 이 요건은 이용료와 캐디·카트 선택 여부, 부대 서비스 가격 등을 고려해 하위 법령 등으로 정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의 골프대중화 선언식에 참석해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황희 문체부 장관이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의 골프대중화 선언식에 참석해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정부는 쓰레기 매립장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설치·운영하는 공공형 '에콜리안' 골프장도 지금의 5개소에서 더 늘리는 등 주말 18홀 기준 이용료 10만 원 이하가 가능한 공공형 골프장을 확충하려 한다. 아울러 체육시설법령을 개정해 코스 설계나 안전 시설 설치로 안전이 확보되면 코스 간 거리를 현행 20m 규정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골프장 사업자가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생활권 인근에 저비용, 소규모 골프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체부는 지난 1999년 골프 대중화 정책 추진 이후 대중골프장 이용 가격의 과도한 상승 등 문제가 생기자 대책을 고심해 왔다. 황희 장관은 “이번 방안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기회가 되고, 업계에는 서비스 개발을 토대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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