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 홈런왕 선언의 진실…이정후 “그래도 ‘타격왕 최정’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스경x현장] 홈런왕 선언의 진실…이정후 “그래도 ‘타격왕 최정’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스포츠경향 2021-11-29 17:10:00

‘홈런왕 이정후’와 ‘타격왕 최정’을 정말 볼 수 있을까. KBO리그 최고 타자들이 깜짝 도전장을 냈다.

이정후(키움)는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타격왕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1994년 꿈 같은 타율 0.393으로 타격왕에 올랐던 아버지 이종범 LG코치에 이어 리그 최초의 ‘부자 타격왕’으로 기록됐다.

트로피를 안은 이정후는 “내년에도 타격왕을 놓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타이틀이 있느냐’고 묻자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정교한 타격으로 매경기 2~3안타씩 뚝딱뚝딱 쳐내는 이정후는 현재 리그 최고의 교타자다. 홈런왕 선언을 해놓고 스스로도 잠깐 웃은 이정후는 이내 “진지하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시상식을 중계한 카메라가 홈런왕 최정(SSG)을 비췄다. 최정은 올해 35홈런을 쳐 홈런왕에 올랐다. 2016~2017년 모두 40홈런 이상을 쳐 2연속 홈런왕에도 올랐던 현재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다.

이정후에 이어 무대에 올라 홈런왕 트로피를 안은 최정은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타격왕을 해보겠다”고 이정후의 ‘도전’을 받아쳤다.

이어 올시즌 득점왕 구자욱(삼성)이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6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갔으나 너무 일찍 마감해버린 아쉬움을 전한 구자욱은 “두 분 다 긴장하시길 바란다”고 웃으며 이정후와 최정을 바라보았다. 타격왕과 홈런왕 목표를 동시 선언한 구자욱의 도전에 이정후와 최정도 웃음을 터뜨렸다.

‘깜짝 선언’의 출발점이 된 이정후는 시상식을 마친 뒤 진실을 털어놓았다.

이정후는 “웃기려고 그랬다. 퓨처스 선수들과 투수 시상식까지 너무 진지하길래, 타격 시상식이 하필 나부터 시작해서 올라갔는데 분위기를 좀 밝게 하고 싶었던 참에 마침 그런 질문이 나오길래 홈런왕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신인 시절에는 이정후도 장타 욕심을 냈던 선수다. 이정후는 “한때 장타 욕심이 있었지만 사람이 분수에 맞게 살아야 된다. 지금 스타일에서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며 “내가 홈런왕이 될 확률이 1%라면 그래도 최정 선배님이 타격왕이 될 확률이 5% 정도는 높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여성

0 / 300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은 표기 불가로 텍스트로 지정되어 노출이 제한됩니다.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 작성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