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김경문호가 2연승을 달리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야구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캐나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C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날 호주전서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한데 이어 이날은 김광현이 제 몫을 다했다. 주심 교체 등 돌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캐나다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5번 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6회 초 2타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과 총평.
"전력분석에서도 오늘 투수에 대해서 좋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막상 시합을 시작하니 전력분석보다 더 제구가 좋았고 상대 투수가 전반적으로 좋더라. 5회까지는 더그아웃에서 조마조마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든든하게 잘 지켜주면서 끝까지 승리할 수 있었다."
-2회초 공격 끝나고 나서 심판이 교체됐는데 경기가 중단됐을 때 어떻게 전달받았는지.
"미국에서 가끔씩 본 장면이다. 심판들이 파울팁을 강하게 맞았을 때 뇌진탕을 우려해 빠지는 것은 봤다. 10분 정도 기다려달라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그것을 극복하고 잘 던져준 김광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조상우를 9회까지 밀어 붙인 이유는.
"사실은 2이닝을 쓰고 싶지 않았다. 함덕주가 계산보다는 부진했다. 바꿔줘야 할 타이밍 같더라. 조상우가 뒷문을 든든하게 막아줘서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
-박민우 타석에서 대타를 쓸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박민우가 결국 자신감을 가져야지만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야구는 중심타선에서 맞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터지면 이긴다. 박민우가 오늘 타점을 올렸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어떤 라인업일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기다린다면 박병호가 회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 선발투수는 누구고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지.
"기다리면서 중계를 보니 대만이 일본을 이기더라. 내일이 쿠바와 마지막 경기인데 다른 팀 상황을 보기보단 우리 팀 스스로, 구장 찾아준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하겠다. 선발은 박종훈이 준비한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