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두나무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두나무 관계자와 네이버 관계자 등을 만나 어도어 인수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두나무 관계자에게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를 떠가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무는 하이브 지분 5.6%를 보유해 이사선임권을 가진 3대 주주다.
이는 앞서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던 민대표의 주장과 대비된다. 그간 드러난 적 없는 외부 투자자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추진해 왔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민 대표와 논의를 이어가지 않고 하이브에 관련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민 대표의 PC를 통해 네이버와 두나무에 접촉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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