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트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TV 중계된 언론 브리핑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앞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민간이든 군대든 지배할 기구를 설립하지 않을 것을 빨리 결정하고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가자지구에 다른 대안적 통치기구를 즉시 마련할 것도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의 이 같은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스라엘 내각 회의에서도 하마스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행정기구를 마련해 대화의 상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기 주장에 대해 "내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남아있는 한 어떤 다른 정파도 가자지구 통치를 맡을 수 없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안된다"고 선언했다.
내각의 다른 장관들은 갈란트 장관의 발언을 비난했으나 전 국방장관인 베니 간츠 무임소장관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나라를 위한 정의를 이루는 것은 통치자의 가장 기본적 책임"이라며 그의 발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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