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죠.장마철도 아니고 5월에 내린 비바람에 이런 피해가….".
6일 낮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귀리밭에서 만난 농부 위모(80) 씨는 전날 내린 빗물을 잔뜩 머금어 고꾸라진 귀리를 바라보고선 먹먹함을 토해냈다.
40여년 간 인근 마을에 살며 귀리밭을 경작해 온 베테랑 농부지만, 하루 새 내린 129.2㎜의 비로 도복(쓰러짐) 피해를 본 것은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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