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연설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서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정치적 절차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 사이를 중재하겠다는 이란의 제안도 거듭 확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함께 안보를 구축하거나 아니면 함께 불안정을 견뎌야 할 것"이라며, 이란은 "전자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형제국 및 이웃 국가들과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에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차관은 사우디 측이 이란의 중재안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무력 도발을 부추기는 배후가 이란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항하는 이란 주도 '저항의 축'의 일원이다.
최근 후티 반군은 에너지 시설과 리야드 국제공항 등 사우디의 주요 목표물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 지난주 에는 리야드 공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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