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종이 호랑이’ 비판 잠재운 KRX…'2치킨' 파이널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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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종이 호랑이’ 비판 잠재운 KRX…'2치킨' 파이널 첫날 선두

AP신문 2026-10-17 23:2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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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DRX '큐엑스' 이경석 선수. [사진 = 크래프톤 중계화면 갈무리]
키움 DRX '큐엑스' 이경석 선수. [사진 = 크래프톤 중계화면 갈무리]

[AP신문 = 배두열 기자] 키움 DRX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마운틴듀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PMPS) 2026 시즌2’에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잠재우며 그랜드 파이널 첫날 선두로 치고 나갔다.

키움 DRX(이하 KRX)는 17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MPS 2026 시즌2’ 결승전 데이 1에서 57점(34킬)을 기록하며 중간 선두에 올랐다. 

KRX는 앞서 다섯 차례의 서킷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도 3위 안에 들지 못해 베네핏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파이널에서만큼은 PMPS 역대 최다 우승팀(8회)의 '명가'에 걸맞은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면서 서킷 스테이지를 거치며 한풀 꺾였던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주효했다.

매치 1은 론도 전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KRX는 랜드마크전에서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대신 빠르게 3페이즈 중앙부에 진지를 구축하며 후반을 도모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티알이(TRE)' 곽동현과 '혹시(Hoxy)' 김성환이 각각 인서클을 시도하던 대전 게임피티와 경북 어센더스를 상대로 1킬씩을 따내며 총구를 달궜고, 다섯 번째 자기장 남쪽에 포함된 이후 본격적으로 포인트 사냥에 속도를 냈다.

자기장 외곽에 있던 경북 어센더스, FN 세종,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등이 뒤엉킨 난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무려 6킬을 쓸어 담았고, 6페이즈에는 3인 스쿼드로 생존해 있던 농심 레드포스마저 2킬로 정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키움 DRX '혹시' 김성환 선수.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키움 DRX '혹시' 김성환 선수.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이어 '비니(BINI)' 권순빈이 인천 웨이브를 상대로 1킬을 추가한 KRX는 팽팽한 TOP 4 경쟁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충남 CNJ와 인천 웨이브를 차례로 제압하며 13킬 치킨을 획득했다. '큐엑스(Qxzzz)' 이경석이 5킬·774대미지를 기록하며 주장으로서 팀의 반등을 이끈 가운데, 비니와 혹시도 각 4킬, 3킬로 힘을 보탰다.  

매치 하나만으로 11점의 베네핏 포인트를 안고 출발한 농심 레드포스를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라선 KRX는 매치 2에서 6점(5킬)을 추가한 데 이어, 매치 3 치킨 한 마리를 더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고히 했다. 

이 경기는 에란겔에서 이어진 가운데, 첫 자기장 흐름은 극단적이었다. KRX는 서버니에서 밀리터리 베이스로 향하는 비행기 동선을 따라 밀베 섬에 낙하했지만, 정작 자기장은 게오르고폴과 루인스를 아우르는 북서쪽에 형성됐다. 그럼에도 KRX는 2페이즈 남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인서클에 성공했고, 4페이즈 들어서는 혹시가 리마인드를 상대로 1킬을 따내며 포문도 열었다. 

이후에는 자기장도 웃어줬다. 5페이즈부터 KRX의 거점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큰 위기 없이 TOP 4에 진입했고, 주변 교전에서도 3킬을 추가하며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나머지 세 팀이 북동쪽에 몰린 상황에서 8페이즈 자기장마저 KRX의 독무대가 됐다. KRX만을 포함하며 형성된 것으로, 이에 능선까지 장악한 KRX는 손쉽게 4킬을 추가, 8킬 치킨을 완성했다. 또 비니는 5킬·400대미지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키움 DRX '비니' 권순빈 선수.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키움 DRX '비니' 권순빈 선수.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비록 이후 세 경기에서는 10점(8킬) 추가에 그치며 다소 기복을 보이기지는 했지만, 그럼에도 2위 농심에 1점 앞선 채 마무리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비테이션 컵(BMIC)’은 물론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큐엑스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서킷 스테이지에서 부진에도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준비했던 것들을 마음껏 풀어보자는 각오로 임한 것이 첫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후반 세 경기는 아쉬움이 더 크다"며 "촘촘한 점수 차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최종일에는 여섯 매치 모두 실수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2500만원과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PMGC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또 상위 5개 팀에는 BMIC 출전권이 부여된다. 최종일 경기는 18일 오후 3시부터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배그 모바일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 네이버 치지직, 틱톡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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