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가을밤 ‘음악의 향연’...7천 관객의 풍성한 밤 [강화 10월愛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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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가을밤 ‘음악의 향연’...7천 관객의 풍성한 밤 [강화 10월愛 콘서트]

경기일보 2026-10-17 20:5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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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만의 흥과 멋 덕분에 너무 즐겁습니다.”

 

트로트와 발라드, 힙합, 록 등 다채로운 음악이 인천 강화의 가을밤을 물들였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자 주민과 관광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조병석 기자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조병석 기자

 

강화군은 17일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7천여명이 찾아 공연을 즐겼다. 군은 올해 콘서트의 주제를 ‘The Golden Island 강화’로 정하고 가을의 낭만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꾸몄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인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열기는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이날 첫 입장객인 김난숙씨(51)는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경기 의정부에서 강화까지 찾아왔다. 김씨는 “오늘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 공연을 보기 너무 좋다”며 “김용빈 가수를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푸른마음예술단이 금관 5중주의 선율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강화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어도러블’이 무대에 올라 활기찬 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 청소년들도 축제에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 이날 행사에는 가수 허찬미, 왁스, 이혁정모(EHJM), 김하온, 김용빈 등이 참석했다. 조병석 기자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 이날 행사에는 가수 허찬미, 왁스, 이혁정모(EHJM), 김하온, 김용빈 등이 참석했다. 조병석 기자

 

개막식에 이어 첫 무대는 트로트와 K-POP을 넘나드는 가수 허찬미가 장식했다. 허찬미는 남진의 ‘나야 나’와 자신의 곡 ‘해운대 밤바다’, 김연자의 ‘당신은 얄미운 나비’ 등을 부르며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흥겨운 리듬과 역동적인 무대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특히 중·장년층부터 젊은 관객들까지 함께 박자를 맞추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허찬미는 “콘서트 이름처럼 10월과 사랑,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10월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강화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나도 뜨거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왁스가 감성적인 발라드로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왁스는 ‘황혼의 문턱’, ‘엄마의 일기’, ‘화장을 고치고’ 등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를 즐겼다. 왁스의 애절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왁스는 “멋진 가을날 밤하늘의 별을 보니 더 큰 감동이 오는 것 같다”며 “콘서트의 제목처럼 낭만적인 시간을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드 이혁정모(EHJM)는 강렬한 록 음악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바꿨다. 보컬 이혁은 공연에 앞서 “모두 함께 일어서서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자유롭게 공연을 즐겨달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혁과 정모는 시원한 가창력과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You're Mine’, ‘Energy’, ‘수호신’ 등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두 가수가 힘찬 기타 연주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의 열기는 래퍼 김하온의 등장과 함께 더욱 뜨거워졌다. 김하온은 ‘TICK TOCK’, ‘꼴통’, ‘붕붕’ 등을 선보이며 감각적인 랩과 무대 퍼포먼스로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빠른 비트가 흘러나오자 10~20대 관객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하며 무대를 즐겼다. 김하온은 관객들에게 듣고 싶은 노래를 물으며 열정적인 공연으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화군 양사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서은빈양(16)은 “김하온의 노래를 좋아해서 찾았는데, 무대 앞쪽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앞으로 강화군에서 오늘과 같은 콘서트를 더 자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가수 무대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장식했다. 김용빈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금수저’, ‘보고 싶어서’, ‘당신뿐입니다’ 등을 열창하며 중·장년층 등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감미로운 음색과 구성진 가락으로 흥을 돋우자 객석 곳곳에서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거나 박자를 맞추며 공연의 마지막까지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특히 군은 콘서트의 마지막을 화려한 불꽃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약 7분간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공연장 일대를 밝혔다. 관객들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탄성을 터뜨렸고, 휴대전화로 불꽃을 촬영하며 가을밤의 추억을 남겼다.

 

군은 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대 전환 시간에는 강화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 등에 관한 퀴즈 이벤트를 열었다. 관객들은 강화 고인돌과 고려궁지, 화문석 등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퀴즈를 풀며 강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퀴즈 정답을 맞힌 관객들에게 강화 순무와 소창, 속노랑고구마, 약쑥 등을 활용한 지역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관객들은 공연을 즐기면서 강화의 역사와 특산품도 접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한 포토존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관객들은 투명한 오로라 풍선과 가을 식물, 조명 등을 활용한 공간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해가 진 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가을밤을 밝혀 공연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옹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강화”라며 “강화는 5천년 역사를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이자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곳인 만큼, 더 많은 국민이 편하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은 행사장에 떡볶이와 닭꼬치, 스테이크, 츄러스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마련했다. 관객들이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군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문화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강화의 매력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주민 화합과 지역 문화 활성화라는 축제의 취지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용철 군수는 “여덟 번째를 맞은 시월애 콘서트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콘서트가 그동안 쌓인 피로와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팬클럽 여러분께서 공연뿐 아니라 강화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돌아가실 때는 강화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도 많이 사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 박용철 인천 강화 군수 “강화만의 문화 콘텐츠 꾸준히 마련할 것…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애) 콘서트’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일상에서 쌓인 걱정과 힘든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만큼은 음악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는 17일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강화 10월愛 콘서트’에서 “가을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강화까지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이번 콘서트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 저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모든 걱정을 잊고 마음껏 웃고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군수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기회를 넓히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강화에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지역 주민은 물론 강화를 찾는 관광객들도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이번 콘서트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강화의 우수한 농산물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화에는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맛있고 품질 좋은 농산물이 많다”며 “공연을 즐긴 뒤에는 강화의 농산물도 양손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강화를 찾고 지역의 농산물을 애용하는 것이 농민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강화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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