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갈티못에 멸종위기 '물장군' 20마리 방사…울산시설공단, 습지 생태 복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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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갈티못에 멸종위기 '물장군' 20마리 방사…울산시설공단, 습지 생태 복원 나서

투어코리아 2026-10-17 15:22:07 신고

울산시설공단은 지난 16일 울산대공원 갈티못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20마리를 방사하는 복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울산시설공단
울산시설공단은 지난 16일 울산대공원 갈티못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20마리를 방사하는 복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울산시설공단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시설공단은 지난 16일 울산대공원 갈티못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2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방사는 울산대공원 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멸종위기종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공단과 국립생태원, 고려아연, 숲속의작은친구들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관은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복원과 서식환경 조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공단은 방사에 앞서 갈티못의 생물상과 수서환경, 멸종위기 곤충의 서식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두 차례 생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방사 승인을 받는 등 단계적으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갈티못 일대에는 남생이를 비롯해 동사리, 수채, 붕어, 민물새우 등 여러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남생이는 국립생태원과 한국남생이보호협회 자문 결과 외래종과 교잡되지 않은 순수 개체로 판명돼, 갈티못의 생태적 가치를 증명했다.

공단은 방사 이후에도 물장군의 정착 여부와 서식환경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서식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갈티못 내 연꽃과 수초 정비도 최소한으로 줄인다. 모니터링 결과는 향후 갈티못 수서생물 복원사업과 시민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방사는 멸종위기종을 풀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갈티못의 생태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여가는 첫걸음"이라며 "꾸준한 서식환경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울산대공원을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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