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인사이트]"美금리, 계속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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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인사이트]"美금리, 계속 상승할 것"

비즈니스플러스 2026-10-17 15:16:25 신고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금리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배경에는 차입비용 급등으로부터 거의 영향받지 않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자 자사 블로그 게시물에서 AI 설비투자 붐이 이어지는 한 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AI 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이 여전히 연방기금금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게시물에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에 나서 예상 AI 투자 수익률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거나 예상 AI 투자 수익률이 연방기금금리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상승 압력이 이어지리라는 게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이라고 썼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 동안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약 1.2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기 차입 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설비투자 전망치를 계속 상향 조정해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구축으로 얻을 보상이 막대한 설비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차입 행보 역시 금리 상승에도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유에 대해 "많은 AI 투자자가 AI 투자 수익률이 연방기금금리 4%를 훨씬 웃도는 1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차입 비용이 예상 수익률보다 훨씬 낮은 상태에서 AI 지출 붐은 금리에 민감하지 않게 되고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제 유가 시장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가 이르면 다음달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대봤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미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채권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는 "특히 지속적인 재정 문제와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의 근본적인 이동 방향은 여전히 상승 쪽"이라며 "공모·사모 시장 모두에 대한 결론은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기간 프리미엄이란 만기가 긴 채권에 추가로 요구되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채권 장기 보유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 보상 같은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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