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류 日 기자, 외교관 구치소 방문에도 면회 무산
글로벌 증시 동향 (10월 16일 기준)
일본 기상청 관계자가 지난 16일 긴급지진속보 오발령 원인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HK 보도 화면 갈무리
▲ 日 긴급지진속보 오발령 원인 드러나…규모 9.9 잘못 추정한 이유는
일본에서 실제보다 훨씬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긴급지진속보를 발령한 사고가 과거에 마련한 오류 방지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규모를 계산하는 과정에 진원지에서 약 1800km 떨어진 관측소의 자료가 잘못 사용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2020년 도리시마 인근 지진 당시 먼 거리의 관측 자료로 인해 지진 규모가 과대 추정된 문제를 겪은 뒤, 진원지에서 700km 이상 떨어진 관측 자료를 계산에서 제외하도록 설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해당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앞서 16일 낮 12시 40분께 기상청은 홋카이도부터 토카이 지역까지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며 긴급지진속보를 발령했다가 8분 만에 취소했다.
당시 지진 규모는 9.9로 추정됐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이었다.
일본에서 강한 흔들림을 예상해 발령하는 긴급지진속보 ‘경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실제 진원지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곳을 진원으로 잘못 추정한 데다 흔들림의 강도까지 과대 계산된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일부 과정에서 사람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했으며, 정확한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러시아 억류 日 기자, 외교관 구치소 방문에도 면회 무산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구금한 일본 언론인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관 직원은 전날 일본인 기자가 수감된 모스크바 동부 레포르토보 구치소를 방문했으나 당사자를 만나지 못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13일 극동 사할린주에서 홋카이도신문 유즈노사할린스크 지국 소속 일본인 남성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금하고 모스크바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기자의 건강과 구금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측에 영사 접견을 요청해 왔다.
기하라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일본인 기자의 구금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러시아 측과 사전 조율을 거쳐 구치소를 방문했지만 접견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구금된 기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조속한 영사 접견을 위해 러시아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0월 16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8.34포인트, 1.39% 오른 6만5324.29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전날 3300포인트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AI·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일본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TOPIX도 66.66포인트 오른 4066.00으로 마감했다. 다만 AI 투자 수익성과 고금리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8포인트, 0.34% 내린 5만2002.41로 거래를 마쳤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높은 부채와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코어위브와 브로드컴 등 기술·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한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P500 지수는 84.62포인트, 1.09% 내린 7659.44, 나스닥지수는 572.99포인트, 2.14% 하락한 2만6140.03으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 2.05% 오른 5668.05로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7%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이 약 3400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 상승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2.62% 오른 21만5500원, SK하이닉스는 0.79% 오른 127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는 장중 5809.94까지 상승한 뒤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33.96포인트, 4.46% 오른 794.78로 마감했으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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