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부부 결박’ 살해범, 피해자 돈 1100만원 쓴 곳 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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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부부 결박’ 살해범, 피해자 돈 1100만원 쓴 곳 보니 ‘충격’

이데일리 2026-10-14 14:5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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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해 살해한 범행으로 신상이 공개된 박용수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1100만원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14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용수는 지난 5일 범행 후 피해 부부의 카드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뒤 광주 한 성인오락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모두 잃은 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피해자 계좌에서 성인오락실 업주에게 500만원을 추가로 인출했으며, 이 돈마저 게임으로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전남광주 나주시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범행 이튿날 오후에야 숨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당시 손과 발이 모두 묶인 상태였다.

박용수는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집에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달아났다.

이후 화물차를 버리고 다시 자전거로 이동하다가, 자전거마저 버린 뒤 자신의 승용차로 갈아타는 등 여러 차례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전남 무안군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박용수를 긴급 체포했다.

당초 살인 혐의를 적용했던 경찰은 피해자의 돈이 인출된 정황 등을 확인한 뒤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전날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박용수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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