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도 바쁘게 움직였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 행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부터 실적이 뒷받침되는 빅테크, 단기 국채를 활용한 현금성 자산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외화증권 주식 순매수결제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품의 매수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지수의 하루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1위를 차지했고, 알파벳과 클라우드플레이어 같은 성장주, 단기 국채 ETF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배 상장지수펀드(SOXL)였다. 해당 기간 매수결제액은 5억 3503만 8479달러, 매도결제액은 1억 7421만 1562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순매수결제액은 3억 6082만 6916달러에 달했다.
SOXL은 2026년 9월 30일 정규장 기준 14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321.80% 상승했으며,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2.40%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사는 래퍼티 자산운용이며 전체 시가총액은 241억 달러 규모다.
순매수 2위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Class A(GOOGL)가 올랐다. 매수결제액은 7296만 1464달러, 매도결제액은 1205만 7848달러로 순매수결제액이 6090만 3617달러에 이르렀다.
알파벳 Class A는 9월 30일 장마감 기준 344.0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조 3064억 달러(약 3133조 6625억 원)에 달한다.
용감한 개미들, 반도체주 하락에도 대규모 베팅
2026년 6월 30일 기준 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1197억 9600만 달러, 영업이익 401억 8900만 달러, 당기순이익 1121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은 17.01배이며 최근 1년 수익률은 41.54%다.
특이한 점은 반도체 업종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배 상장지수펀드(SOXS)가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SOXS의 해당 기간 매수결제액은 4969만 657달러, 매도결제액은 698만 2773달러였다. 순매수결제액은 4270만 7884달러로 집계됐다. 9월 30일 종가는 33.08달러다.
다만 해당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96.65%로 크게 하락했으며 최근 1개월 수익률도 마이너스 32.3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매수한 것은 반도체 관련 자산의 단기 반등을 노리거나 기존 투자 포지션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헷지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 배당수익률은 35.64% 수준이며 운용사는 래퍼티 자산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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