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2년간 이어온 스포츠 선수 육성의 결실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했다. KT 계열 스포츠단 소속 선수 18명이 야구·농구·e스포츠·사격·하키 등 5개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KT는 4일 이번 아시안게임에 kt sports 소속 선수 18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13명보다 5명 늘어난 규모로, 국내 단일 기업이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시킨 선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종목별로는 kt 위즈에서 3명, kt 소닉붐에서 1명, kt 롤스터에서 1명, kt 사격단에서 3명, kt 하키단에서 10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여자 하키에서 KT 소속 선수들의 비중이 컸다. 이유리 선수를 비롯한 kt 하키단 소속 선수 10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전체 여자 하키 국가대표 2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KT 하키단에서 한 번에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린 사례이기도 하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kt 하키단 선수들은 대표팀의 주요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며 한국 여자 하키의 국제 경쟁력 유지에 힘을 보탰다.
사격에서는 kt 사격단 소속 선수 3명이 메달을 추가했다. 박하준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정승우는 50m 소총 3자세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장국희는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단체 구기 종목과 e스포츠에서는 금메달이 나왔다.
kt 위즈 소속 소형준·오원석·박영현은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kt 소닉붐의 문정현도 남자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kt 롤스터의 연제길은 e스포츠 대전 격투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e스포츠가 해당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T의 스포츠 선수 육성은 1980년대부터 이어졌다. KT는 1984년 여자 하키단을 창단한 데 이어 1985년 사격단을 출범시키며 스포츠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야구와 농구, e스포츠까지 운영 종목을 확대해 현재 5개 종목의 선수단을 두고 있다.
단기적인 성적이나 종목의 대중적 인지도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스포츠 육성을 이어왔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18명의 국가대표 배출과 7개의 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kt 스포츠 이선주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42년간 다양한 종목과 선수들을 지원해 온 노력이 이번 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KT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경쟁력과 선수 육성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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