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데뷔전 함께 뛰었던 제코, 보스니아 152경기 73골 남기고 대표팀 은퇴…“지금이 적절한 시기이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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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데뷔전 함께 뛰었던 제코, 보스니아 152경기 73골 남기고 대표팀 은퇴…“지금이 적절한 시기이자 순간”

인터풋볼 2026-10-03 2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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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스니아축구협회
사진=보스니아축구협회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황희찬의 동료 에딘 제코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보스니아는 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위치한 스타디온 빌리노 폴제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B 4조 3라운드에서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코는 자신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최전방을 책임졌다. 보스니아는 기술력이 뛰어난 스웨덴을 상대로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대등하게 맞섰다.

제코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기였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끝내 승리로 제코의 마지막을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1-1 무승부를 거두며 안방 팬들과 함께 자국 축구의 전설을 배웅했다.

경기 후 제코는 대표팀 은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고 적절한 순간이다. 하루아침에 결정한 것은 아니다. 더 이어갈 수도 있었다. 어떤 경기에서는 뛰고 어떤 경기에서는 쉬면서 계속할 수도 있었고, 신체적으로는 아직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람은 생각하게 된다. 2년 뒤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있다. 그때 나는 42세가 되고, 어떤 상태일지 누가 알겠는가. 팀은 호흡을 맞추고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나는 대표팀을 좋은 상태로 남겨두고 떠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코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들이 있고, 골을 넣고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경기 전에는 가슴이 조여오는 듯한 긴장감을 느꼈다. 마치 첫 경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더 감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끝나서 정말 행복하다. 빌리노 폴레와 제니차에는 특별한 마법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장 큰 경기들을 치렀고, 나 역시 이곳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서 끝난다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코는 “나를 배웅하기 위해 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와 이 팀은 서로 연결돼 있다. 그들은 내 일부이고, 나 역시 그들의 일부다. 무엇이든, 언제든 필요하다면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 나는 행복하게 떠난다. 이제는 여러분과 같은 팬의 입장에서 응원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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