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에 재차 입장을 내고, 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자금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지금 비판하는 대상은 노무현이 아니라 지난 20년 가까이 노무현의 죽음을 신격화해서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세력들”이라며 곽 의원을 향해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의 글에 답합니다. (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09년 노 전 대통령 관련 수사 당시 자신이 변호인으로 참여했거나 참고인 또는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당시 수사 내용과 언론보도를 모두 ‘팩트’라고 주장한다면 그 근거를 직접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단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직 국회의원이니 직접적으로 묻겠다”며 “곽상언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노무현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에게 곽상언 의원이 미국 유학 가서 살 아파트 값 받은 것 아닌가”라며 “결국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곽상언 의원 부부에게 미국에서 쓸 아파트 사주려고 박연차에게 거액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을 향해 “그런 곽상언 의원이 할 말이 있느냐”며 “유구무언이어야 할 곽 의원은 제가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해온 사람들을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팩트’로만 말해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가급적 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팩트로만 말씀드리려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 말미에는 곽 의원의 배우자인 노정연씨를 언급하며 “노정연씨 환치기 유죄판결을 확정한 항소취하서는 곽상언 의원 명의로 제출됐다”고 적었다. 노정연씨는 미국 뉴저지 아파트 중도금 송금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2013년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 취하로 형이 확정됐다.
한 의원과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관련 금품수수 의혹 등을 두고 사흘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피아제 시계와 금품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며, 민주당 측에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나 유죄 판단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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