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계속 기침한다면? 보호자가 놓치면 안 되는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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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계속 기침한다면? 보호자가 놓치면 안 되는 ‘폐렴’

헬스경향 2026-09-12 09:00:00 신고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이른 아침이면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요즘이다. 감기를 유의해야 할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이 때문에 강아지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닌지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기침은 여러 호흡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그중에서도 폐렴은 기침의 원인 질환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기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청색증과 같은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동물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

강아지 폐렴은 폐의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에 감염돼서 일어나는 감염성폐렴이나 음식물, 구토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는 오연성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성폐렴은 다른 강아지와 자주 접촉하는 강아지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보르데텔라균과 연쇄상구균이 가장 대표적이다. 바이러스성폐렴은 강아지 홍역이라고 불리는 디스템퍼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와 노령견은 바이러스성폐렴이나 세균성폐렴에 취약할뿐더러 한번 발병하면 순식간에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폐렴의 원인 가운데 보호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오연성폐렴이다. 음식물이나 물, 구토물, 침, 약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 폐에 유입되면서 발병한다. 또 마취 중 구토로 인해 오연성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삼킴장애(연하장애)가 있는 강아지라면 오연성폐렴을 조심해야 하며 불독이나 퍼그와 같은 단두종 강아지 또한 마찬가지다.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발열, 식욕 저하 등이다. 평소보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질환이 심해지면 호흡수가 증가하고 숨을 쉬는 데 힘을 많이 들이거나 호흡할 때 배를 크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잇몸이나 혀가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산소 부족을 의미할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선 수의사가 강아지의 호흡 상태를 살피고 청진, 흉부방사선촬영 등을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폐렴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치료도 원인과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항생제 투여, 거담치료, 분무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산소를 인공적으로 공급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강아지의 기침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단순한 호흡기 자극이나 기관지질환일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감염이나 흡인으로 인해 폐렴이 발생한 상황일 수도 있다. 특히 기침과 함께 발열, 식욕 저하, 무기력,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평소와 다른 기침이나 호흡 이상이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성우 화성 병점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 헬스경향 조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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