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간암환자에도 재발 억제 효과...이뮨셀엘씨주는 어떤 약?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간 이식 간암환자에도 재발 억제 효과...이뮨셀엘씨주는 어떤 약?

캔서앤서 2026-09-11 15:08:35 신고

간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약 중 하나가 이뮨셀엘씨주다. 이 약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활성화·증식시킨 뒤 다시 환자 혈관에 투여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이뮨셀엘씨주의 재발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IASGO 2026)'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 기준을 초과한 고위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RFS)은 87.5%, 전체생존율(OS)은 100%로 나타났다.

국내 230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시험에서는 이뮨셀 투여군의 무재발생존기간 중앙값이 44개월, 이뮨셀엘씨주 비투여군의 무재발생존기간 중앙값이 30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발 위험은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이 약 37% 낮았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앨씨./지씨셀 제공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앨씨./지씨셀 제공

이뮨셀엘씨주, 다른 면역항암제와 다른 점

이뮨셀엘씨주는 면역항암제이지만, 면역관문억제제와는 작용 방식이 다르다.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체외에서 활성화·증식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환자의 정맥으로 주입하는 ‘자가 면역세포치료제’다. 주로 T세포와 자연살해(NK)세포 성격을 가진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cytokine-induced killer cell)를 이용한다.

쉽게 말하면 환자의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꺼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숫자를 크게 늘린 다음 다시 몸 안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주요 적응증은 간세포암 보조요법

이뮨셀엘씨주 치료가 가능한 적응증은 수술, 고주파절제술 또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고 영상검사 등에서 종양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된 간세포암 환자의 보조요법이다. 즉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한 뒤 몸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미세 암세포를 면역세포가 공격하도록 해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에 가깝다.

총 16회 투여, 치료비는 비급여

이뮨셀엘씨주의 표준 치료는 상당히 장기간 진행된다. 1주 간격 4회, 2주 간격 4회, 4주 간격 4회, 8주 간격 4회 등 총 16회 투여한다. 한 번 투여할 때 활성화된 자가 면역세포가 들어 있는 200mL 제제를 정맥으로 투여한다.

이뮨셀엘씨주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환자가 약값 대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데, 2026년 각 의료기관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뮨셀엘씨주 1회 비용은 대략 500만~550만원 선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회 509만2500원,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은 530만원, 유성선병원은 55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총 16회 치료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환자가 부담하는 약값만 약 8000만~88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병원별 진료·검사 등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환자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지씨셀은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이뮨셀엘씨주의 재발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IASGO 2026)'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 기준을 초과한 고위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RFS)은 87.5%, 전체생존율(OS)은 100%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지씨셀은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이뮨셀엘씨주의 재발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IASGO 2026)'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 기준을 초과한 고위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RFS)은 87.5%, 전체생존율(OS)은 100%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간이식 후 고위험 환자’에서 가능성 확인

이번에 지씨셀이 발표한 연구는 이뮨셀엘씨주의 활용 범위를 간이식 환자까지 넓힐 가능성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 대상은 일반적으로 간암 환자의 간이식 대상 선정에 사용하는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했지만 간이식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들이다. 간 이식 후에도 간암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군이다.

연구진은 간이식 4주 후부터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와 별도의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을 후향적으로 비교했다. 24개월 분석 결과 무재발생존율은 이뮨셀엘씨주군 87.5%, 대조군 62.9%였다. 전체생존율도 각각 100%와 81.5%로 차이를 보였다.

간이식 환자에서 특히 중요한 안전성 신호도 살펴봤다. 치료 관련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급성 거부반응 없이 생존한 비율에서도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간이식 환자는 이식된 간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반면 암 재발을 억제하려면 면역계의 항암 기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치료를 간이식 환자에게 사용할 때는 암 억제 효과뿐 아니라 이식 장기에 대한 면역반응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이식센터장은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특성상 면역 기능 저하와 거부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고, 간이식 후 간암이 재발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렵다”며 “이번 연구가 간이식 후 간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