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게임 스튜디오 돈노드(Don't Nod)가 2026년 9월 4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프랑스 부문에서 최대 90개 직책을 없애는 조직 전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외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2027년 1월 31일 이후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로 이름을 알린 돈노드는 '뱀파이어(Vampyr)', '배니셔스(Banishers)', '주상(Jusant)' 등을 만든 프랑스 대표 개발사다.
게임와이가 돈노드 공시를 확인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61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고, 경제적 EBITDA는 430만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총현금은 6월 말 980만 유로에서 7월 말 800만 유로로 한 달 새 180만 유로가 빠졌다. 회사는 이 상황을 두고 "2027년 1월 31일 이후 사업 지속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공시에 명시했다.
돈노드는 파리 스튜디오를 한 번에 한 개 프로젝트만 개발하는 단일 생산 체제로 줄이기로 했다. 넷플릭스 IP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인 몬트리올 팀은 이번 감원 대상에서 빠졌다. 감원 배경으로는 지난 4월 출시한 신작 '아펠리온(Aphelion)'의 판매 부진 등이 지목됐다. 신규 프로젝트는 자금이 확보되지 않아 회계상 자산으로 잡지 못하는 상태다. 돈노드는 2년 전만 해도 직원이 270명 규모였으나, 이번 감원이 마무리되면 프랑스 인력은 약 49명까지 줄어든다.
이번 결정에는 강한 반발이 뒤따랐다. 프랑스 게임 노동조합 STJV는 9월 4일 성명에서 "회사는 90명, 전체의 3분의 2를 해고해 49명으로 줄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인력을 정확히 49명으로 맞춘 점을 문제 삼았다. 프랑스에서는 직원이 50명을 넘으면 노동자 대표의 권한이 크게 강해지는데, 그 기준 바로 아래인 49명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STJV는 또 "직원들은 감원 규모를 금요일 아침 언론 기사로 처음 알았다. 기자들이 직원보다 먼저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돈노드의 위기는 2026년 들어 이어진 세계 게임 업계 감원 흐름 속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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