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자리는 정말 사라질까” 현업 AX 전문가 곽태호 <일의 재발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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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는 정말 사라질까” 현업 AX 전문가 곽태호 <일의 재발명> 출간

일요시사 2026-09-10 10:29:18 신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생성형 AI가 보고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인간의 업무 영역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AI가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게 될 것이라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현업에서 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온 곽태호 웅진씽크빅 기술총괄부문장 겸 AX연구소장이 AI시대 일과 커리어의 변화를 분석한 신간 <일의 재발명>을 출간했다.

저자는 “당신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일의 내용이 바뀔 뿐”이라고 말한다. AI가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 코딩 등 인간이 해오던 작업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직업 자체보다 직업 안에서 수행하는 일의 내용이 먼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책은 AI 도입과 성과 사이의 간극에도 주목한다. 맥킨지의 2025년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88%가 최소 하나의 비즈니스 기능에서 AI를 사용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AI 고성과 조직은 6%에 불과하다.

“AI보다 일하는 방식 바꿔야”

저자는 직원들이 AI를 사용해도 보고 체계와 회의 방식,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그대로라면 조직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기존 업무에 AI를 얹는 것을 넘어 일의 흐름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시대에는 개인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달라진다. AI가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면서 경쟁력의 중심이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서 ‘무엇을 판단하느냐’로 이동한다. 책은 이를 ‘숙련의 시대에서 판단의 시대로’라고 설명하며, 인간의 역할 역시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자에서 AI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방향을 정하는 디렉터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는 이 같은 변화를 위기가 아닌 커리어를 다시 설계할 기회로 바라본다. AI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비용과 시간을 낮추면서 40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60대에 또 다른 커리어를 설계하는 ‘다중 커리어’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곽태호 소장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비즈니스의 마지막 관문은 결국 사람”이라며, “기계가 미래를 결정하게 두지 않고, 절약한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설계하는 사람만이 격변의 파도 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불안한 실무자와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은 낡은 관성을 깨고 자신을 멋지게 재발명할 단단한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jsjang@ilyosisa.co.kr>

[곽태호는?]

AI 시대 일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해온 현장형 테크 리더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에서 빅데이터와 디지털 전략을 담당했고, 이후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해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사업화, 투자 유치까지 경험하며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몸으로 부딪쳐 익혔다.

그 경험으로 유통과 금융 대기업에서 AI 기반 신사업을 추진했다.

본격적인 AI 시대가 열리자 그는 다시 변화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여기어때 DNA(Data&AI) 센터장으로 조직의 AI 전환을 이끌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는 생성형 AI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기업의 AI 도입과 실행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웅진씽크빅 기술총괄부문장 및 AX연구소장으로서 회사 전체의 AI 전환을 이끌고 있다.

그는 AI 시대의 격차는 새로운 도구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보다 그 도구에 맞춰 일과 사고방식을 얼마나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느냐에서 벌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술의 최전선에서 그가 직접 목격한 변화와 질문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기록이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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