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더 마르빌 코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경기에서 세인트 미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개막 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2분 리암 스케일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니콜라스 아그라피오티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세인트 미렌이 먼저 앞서갔다. 셀틱은 전반 29분 양현준의 크로스를 카밀로 두란이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들어 셀틱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스케일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그리고 양현준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23분 두란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을 완성했다. 양현준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셀틱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양현준의 발끝은 뜨겁다. 주중 애버딘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렸다. 셀틱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며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세인트 미렌전에서도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데 이어 결정력까지 살아나면서 팀 내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점에 아시안게임 차출로 잠시 셀틱을 떠나게 됐다.
오닐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그는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다. 정말 아쉽다. 지금 정말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 섞인 목소리로 “그들이 빨리 졌으면 좋겠다! 아니다. 아니다. 제발 이 말은 지워달라!”고 말한 뒤 “양현준이 이걸 읽으면 정말 실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곧바로 진심도 밝혔다. 오닐 감독은 “아니다. 만약 그들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양현준은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그는 좋은 모습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정말 훌륭한 골이었다”며 “그는 정말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로 내려가서도 팀을 위해 뛴다. 그런 힘든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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