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는 2010년부터 시작된 행복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여러 나라와 여러 팀에서의 시간들, 그리고 영광스러웠던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까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축구를 시작하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의 설렘과 뜨거웠던 마음을 간직하며 앞으로의 삶도 잘 살아가겠다.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해주시고,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축구선수 지동원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동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한때 한국 축구의 공격을 책임졌던 대표적인 공격수다.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선덜랜드에서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오래 남을 장면도 만들었다. 2012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독일로 무대를 옮기며 유럽 생활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독일 무대를 누볐다. 잉글랜드를 거쳐 독일까지 유럽에서 꾸준히 도전을 이어간 대표적인 한국인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위에 힘을 보탰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까지 경험했다.
긴 유럽 생활을 마친 뒤에는 2021년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수원FC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마지막에는 호주 무대까지 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전남에서 시작해 잉글랜드와 독일, 한국을 거쳐 호주까지.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뒤 16년 동안 여러 무대를 누볐던 지동원의 선수 생활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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