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결승 직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젠지는 '쵸비' 정지훈이 합류한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으며 8회 연속 LCK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5일 열린 승자조 결승에서 첫 세트는 한화생명e스포츠 몫이었다. 30분까지 킬 스코어 8대8로 팽팽하던 균형은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깼다. 포킹으로 젠지 진영을 흔든 뒤 후반 내셔 남작을 연달아 가져가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웃었다. 2세트는 45분을 넘긴 장기전이었다. 양 팀이 40분 넘게 20킬 이상씩을 주고받았고, 양측 킬을 합치면 34대27, 도합 61킬에 달할 만큼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인원수 우위를 앞세워 넥서스까지 밀어붙였지만 마지막 한 방을 놓쳤고,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곧바로 백도어로 넥서스를 부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애쉬와 세라핀을 든 젠지가 상대의 로밍을 견뎌내며 26분 만에 드래곤 영혼을 확보했고, '룰러' 박재혁의 장거리 궁극기가 적중한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승부를 뒤집었다. 초반 킬을 내주며 흔들리던 4세트에서는 시야 밖에서 합류한 '기인' 김기인의 바루스가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 흐름을 돌렸고, '쵸비' 정지훈의 벡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부수마다 앞을 막아서며 세트 스코어 3대1을 완성했다.
젠지에게 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패자조로 내려가 T1, 디플러스 기아의 하위조 3라운드 승자와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위조 3라운드에서는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둔 T1은 2세트를 내주며 균형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로크가 활약한 3세트를 가져오며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페이즈' 김수환과 '케리아' 류민석의 칼리스타-레나타 조합이 내셔 남작 지역 한타를 뒤집으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T1은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최소 3번 시드를 확보했다.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결승 진출전을 치르고, 승자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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