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기은세,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데" 한국팀 순위 하락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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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더 리그' 기은세,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데" 한국팀 순위 하락에 충격

뉴스컬처 2026-09-07 12:0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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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ENA ‘엑스 더 리그’ 3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 팀이 또 한 번 최정상에 오르며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은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대한민국 팀은 4위로 내려앉으며 순위 경쟁에 긴장감을 더했다.

6일 방송된 '엑스 더 리그' 장면.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6일 방송된 '엑스 더 리그' 장면.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지난 6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6회에서는 9개국 8개 팀이 약 20일 동안 펼친 3라운드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의 최종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 라운드는 앞선 라운드에서 기록한 매출을 얼마나 더 끌어올렸는지가 핵심이었다. 기존 순위와 상관없이 매출 성장 폭을 통해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반등을 노릴 절호의 기회였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미국 팀 캡틴 케이드는 “하위권 팀들이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팀 키짱 역시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2라운드에서 X1 등급을 획득했던 한국 팀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캡틴 기은세는 “X2에서 X1으로 올라온 국가는 우리뿐이라, (3라운드 미션이) 불리할 것 같다”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한국 팀은 셀러들의 개별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실용템 감별사’ 깎언니와 ‘뷰티계 트렌드세터’ 상은언니가 직접 발품을 팔며 매출 확대에 나섰다.

깎언니는 아직 공동구매를 진행하지 않은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 현장까지 직접 찾아갔다. 그는 “제 마진을 빼서라도 팔로워들에게 좋은 혜택을 주고 싶다”고 요청했고, 판매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생산 과정까지 거들었다. 그 결과 브랜드 측으로부터 약 39%의 할인 혜택을 이끌어냈다.

상은언니는 구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구매 인증 이벤트 당첨자들을 직접 찾아가 선물과 손편지를 전달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마지막 방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속눈썹 구매 고객의 정체가 경쟁자인 중국 팀 최스스의 남편으로 밝혀진 것. 최스스는 “경쟁 관계라 상대가 무엇을 판매하는지 참고하려고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설명하며 치열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에서는 엘 언니의 개인적인 사연도 공개됐다. 과거 라이브 방송 시작 6분 만에 약 3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그는 “1라운드 촬영 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진단 이후 사흘 만에 수술을 받았던 엘 언니는 설상가상으로 14년 동안 뇌졸중을 앓아온 아버지까지 위독해지면서 암 수술과 부친상을 연이어 겪어야 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뒤에도 그는 판매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고, 3라운드에서는 단 15분 만에 약 456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위권 팀들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았다. 태국 팀 캡틴 플루크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핀 뒤 “태국 팀에 한계는 없다.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미국 팀은 약 1만3000명의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한 커머스 박람회를 활용해 판매 기회를 넓혔다. 2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일본 팀 료타 역시 “일본 팀은 콘텐츠 제작 능력에서 강점이 있다”며 “다들 방심하는 지금이 기회다”라고 역전을 자신했다.

그렇게 20일간의 판매 경쟁이 끝난 가운데 3라운드 총매출부터 공개됐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이 약 13억8000만 원으로 3위, 대한민국 팀이 약 10억3300만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약 8억1250만 원으로 5위에 자리했고, 미국은 약 1억9011만 원, 태국은 약 1억6491만 원, 일본은 약 643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은 약 15억1649만 원으로 총매출 2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무려 약 52억5351만 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종 순위는 단순 매출만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총매출 점수에 미션 점수와 사전 미션 점수를 더해 최종 순위를 산출하면서 또 한 번 순위가 요동쳤다. 일본은 직전 라운드보다 매출을 약 50배 늘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지만, 절대적인 매출 증가액과 사전 미션 점수에서 뒤처지며 최종 8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7위, 베트남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의 상승세는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 7위였던 태국 팀은 최종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처음으로 X2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 팀은 최종 4위에 자리했다. 기은세는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데 금액이 (상대가) 안 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매출 2위였던 중국은 미션 점수에서 밀리면서 최종 3위로 내려갔다. 반대로 가장 눈에 띄는 도약을 이룬 팀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였다. 2라운드 5위였던 이들은 최종 2위까지 상승하며 사상 처음 X1 등급을 손에 넣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낸 엘 언니는 결과를 확인한 뒤 “잘된 일인데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3라운드의 주인공은 역시 인도네시아였다. 세 라운드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셀링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제대로 증명했다.

이어 공개된 4라운드의 미션명은 ‘UNITY OR FALL: 운명공동체’. 이번에는 최소 두 명 이상의 셀러가 하나의 라이브 방송에 함께 출연해야 한다. 합동 라이브에서 만들어낸 매출에 따라 미션 점수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한국 팀 캡틴 기은세는 새로운 미션을 반겼다. 그는 “제가 원하던 딱 맞는 미션이다. 팀원들이 모두 서울에 있어 합동 라이브를 준비하기 쉽다.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 해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각기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미국 팀은 셀러들의 일정을 맞추는 것부터 쉽지 않은 상황. 팀별 환경 차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4라운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남은 두 라운드에서 최종 우승을 향한 판세가 어떻게 뒤집힐지, 대한민국 팀이 막판 공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A ‘엑스 더 리그’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지연 starlife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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